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대표 조현구)은 벤처캐피탈(VC) 미슬토(Mistletoe)와 옐로우독으로부터 약 60억 원의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공교육 혁신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인정받은 임팩트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슬토는 모바일 게임 회사 겅호의 창업자이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기반의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9월 한국 기업 중에는 최초로 클래스팅에 4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클래스팅은 교육 정보의 격차를 줄이고 학교와 가정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이다. 530만 명 이상의 교사, 학생, 학부모 이용자를 기반으로 학업 성취도, 학습 패턴, 교우 관계 등 교육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공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사의 행정 업무, 가정과 소통, 학생 평가 등을 자동화한다. 교사 이용자의 74%가 매일 1시간 이상을 아끼고, 이 시간을 수업 준비에 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교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교 업무용 안심번호와 메신저 서비스 ‘클래스톡’을 선보였다.
차지은 옐로우독 파트너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고민하던 교사의 책상에서 시작된 클래스팅은 학교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다”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기업으로서 교육 분야의 사회적 선순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시현 미슬토 한국 총괄 디렉터는 “2018년 첫 투자 이후 클래스팅이 지속적으로 플랫폼 및 서비스를 확장하며 다양한 교육 현장의 혁신을 꾀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이러한 노력이 100년 이상 변함없이 고착된 교실 속 모습에 21세기에 맞는 효과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지난 투자에 이어 추가 투자를 집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 오래지만 교과 지식 중심의 주입식 교육과 서열화 평가 방식은 변화 없이 멈춰있다”라며 “클래스팅은 학습자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교육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업과 평가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공교육을 혁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ttps://ift.tt/2D72c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