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전 세계 해외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창업생태계에 대한 체험과 대기업, 창업기업, 투자자 등과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K-그라운드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다.
15개 주한 해외공관이 추천한 ICT 분야 23개 창업기업(IoT·빅데이터 9개, 핀테크 6개, AI 8개)은 열흘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프로그램 기간 중 해외 스타트업은 한국 문화‧창업·시장·투자 생태계 등에 대한 이해, 대·중소창업기업 방문 및 미팅, 국내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와의 비즈니스 미팅 및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지능정보산업협회가 함께 하면서 각 기관의 전문분야에 대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민간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더벤처스와 스파크랩스도 참여해 한국에서 사업 중인 해외 창업기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프로그램 9일 차인 1일에는 팁스타운에서 ‘K-그라운드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해외 스타트업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파트너가 되길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크로 러닝 플랫폼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그노비(Gnowbe)의 스텔라 정(Stella JUNG) 파트너는 “한국 유통파트너 넷츠프리와 함께 2019년 초 프로그램을 런칭한 이후로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에서 전략 파트너와 유통사,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노비(Gnowbe)는 싱가포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 필리핀 마닐라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현재 25개국에 마이크로 러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AI 이미지 인식기반 분석시스템을 개발한 덴마크 떼이아 프로(Theia.pro)의 페드로 루이스(Pedro Luis) 대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에서 어떻게 디지털 사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라고 말하며, “K팝, K뷰티, 셀럽 마케팅 사례를 토대로 떼이아 프로의 향후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창진원 김광현 원장은 “주한 해외 대사관, 대표부, 각 기술 분야별 전문기관의 참여로 더 풍성한 K-그라운드가 됐다”라며, “내년에는 올해 참여한 국가들 외에도 더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이끌어내 한국의 혁신 창업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2020년부터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중심으로 K-그라운드의 역할을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는 국내 창업기업과 해외 현지 혁신주체(현지 창업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의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올해 인도 구르가온, 시애틀에 이어 2020년 스웨덴, 핀란드, 싱가포르에 설치된다.
정부는 주한 해외공관과의 기존 협력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KSC 설치와 운영지원, 창업비자 및 주거문제 해소, 양국 간 협업과제 발굴‧시행 등을 위한 정부 간의 협력 채널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KSC와 주한 공관이 발굴한 해외 유망 창업기업이 한국으로 진출하고자 할 때 시장 검증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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