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클라우드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중국 본토 외에 홍콩,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5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클라우드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현지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유일한 클라우드 기업이기도 하다.
올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부문은 92억 9,000만 위안(1조 5,3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4% 증가한 수치이다. 2019년 8월 기준 약 59%의 중국 상장 기업들이 알리바바 클라아드를 사용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과와 효용성은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솽스이(광군제)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솽스이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압사라 운영 체제(Apsara Operating System)등 기술 인프라를 통해 24시간 동안 서버 문제 없이 384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총 거래액을 처리했으며, 초당 약 54만 4000건에 달하는 주문을 가능하게 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행사 시작 68초 만에 미화 10억 달러 총거래액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으며 행사 시작 30분 만에 미화 10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줬다. 또한 24시간 동안 다운타운 없이 미화 384억 달러에 달하는 총거래액을 처리, 지원했다.
올해 솽스이에서 하루 약 970PB(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했다. 기술 분야에서 압사라는 이미지 식별 기술, 언어 분석, 영상 분석, 자연어 처리, 자율 주행, 공업 인텔리전스와 시티 인텔리전스 등 AI 기술 전방면을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압사라(APSARA)’ 클라우드를 앞세워 전자상거래 시스템, 금융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헬스, 물류 등 알리바바 생태계의 지능화를 꾀하는 중이다.
지난 9월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처음 선보인 ‘3세대 X-드래곤 아키텍처’는 이번 솽스이의 보이지 않는 핵심이었다. 엘라스틱 베어메탈(Bare Metal) 서버는 비용 효율성을 약 20% 향상시켰으며 X-드래곤 서버는 ESC(Elastic Compute Service) 베어메탈 서버 및 가상머신 등 컴퓨팅 플랫폼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픈소스 기반인데 반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엔진 ‘압사라 스택(Apsara Stack)’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부가된 3세대 X-Dragon 아키텍처는 초당 쿼리 처리 속도, 대기시간, 대규모 데이터 처리능력에서 타사 서비스 대비 비교우위를 가져고 있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AI 인퍼런스 칩인 NPU(신경망처리장치) ‘한광800’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광800은 솽스이 이전부터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마켓 플레이스에서 제품 검색, 자동번역, 맞춤 제품 추천, 광고, 지능형 고객서비스 등 소비자 쇼핑 경험 최적화에 활용되어 왔다.
장젠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총재는 “한광800은 단일 칩 기능 테스트에서 최대 성능 78,563IPS를 달성했으며, AI 훈련 성과를 측정하는 레스넷-50(ResNet-50) 테스트에서 최대 효율 500 IPS/W을 기록해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한광800은 차세대 기술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며 기업들의 컴퓨팅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칩을 통해 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나 선진적인 컴퓨팅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10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연례 포럼을 개최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포럼에는 유통,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하는 300개 이상의 기업 대표자가 참석했다. 포럼은 매년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파트너가 비즈니스 및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포럼의 전략적 파트너인 딜로이트는 이날 행사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고객 서비스 혁신에 협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최고전략담당임원(CSO)은 “딜로이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중국을포함한 전 세계의 유통 및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혁신을 기획 및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을 돕고 디지털과 클라우드의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오 리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본부장은 이날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규모와 무관하게 폭넓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데 안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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