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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스타트업 교류-협력 맞손

‘Startup’s Story Platform’ 프랑스는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진출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이다.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라 불리우는 지원 정책이자 생태계를 통해 제도적으로 창업 관문을 낮추고 자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IT 분야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해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가직원투자자들이 최대 4년까지 프랑스 거주와 워크 퍼밋(근로 허가)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17년 파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Station F)’를 오픈하기도 했다. 파리 중심부 세느강 주변 1920년대 철도차량기지 위치에 지어진 스테이션 F는 약 3만 4,000㎡ 규모로 단일 캠퍼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투자자와 테크 스타트업들을 위한 업무공간, 이벤트 공간, 제품 개발 작업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킹 커피숍, 대형 레스토랑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든 생태계를 하나의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플래텀

29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세드릭 오 프랑스 경제재정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경제재정부에서 한-프랑스간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협력에 대한 양국 정부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한-프랑스간 스타트업 연대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제조 협력조성 방안 등이 포함된 이번 공동 성명은 지난 11월 5일 한국에서 있었던 세드릭 오 장관과의 면담 이후 논의가 진행됐으며, 이번 박 장관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프랑스는 2013년부터 추진해온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 창업 정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연합’(국내창업정책 통합운영), ‘가속화’(투자확대), ‘확산’(전세계 거점 설치 및 해외인재 유치·지원)이라는 비전을 실행해 벤처투자 규모 4.5조원, 창업자의 92% 석박사 학위 소지, 유니콘기업 5개 등 글로벌 창업생태계 가치 10위 국가로 발돋움했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교류·협력 플랫폼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Korea Startup Center, 이하 KSC) 및 French Tech Community의 설치 및 운영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통해 스타트업 교류행사(French Day & Korea Day)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글로벌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16.9월~’19.2월까지 26개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을 지원했으며, 프랑스는 4개팀이 한국에 진출했다.

아울러 스마트제조 기술 확산을 위해 공동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매칭행사를 활성화하고, 제조 데이터의 보안유지 기준 및 관리 원칙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개 가능한 제조 데이터 범위에 대한 협의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의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타시옹 F(Station F)’과 네이버의 인큐베이팅 공간인 ‘스페이스 그린’을 시찰한 박 장관은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前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과 조우해 아시아와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양국간 협력이 긴요함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고티에 브랑(Gaultier Brand) 프렌치테크 국제부 부장(Head of International Affairs), 그원 샐리(Gwen Sally) 스타티옹 F 신사업부문장(Head of New Business and Service)과도 만나 양국의 창업정책을 공유하고, 프렌치테크 및 스타시옹F와 KSC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시옹 F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기업정보·투자자 네트워크 정보 등을 공유하면 한국 스타트업이 보다 원활하게 프랑스와 유럽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스타시옹F 담당자와의 면담 이후 네이버의 유럽 진출 교두보인 네이버프랑스(네이버 자회사)가 스타시옹F 내에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스페이스 그린’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에게 맞춤형 멘토링과 컨슈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스타티옹 F 내 유일한 B2C 인큐베이터로, 컨슈머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기반의 디지털 커머스 영역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년 동안 총 21개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현재 8개사 입주 중), 스타시옹 F에서 최고의 투자유치 비율(입주기업 70%)과 최대 규모의 투자2천만유로)를 기록했다.

박 장관과의 면담에서 네이버 측은 유럽 스타트업 현황 및 트렌드,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는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국가”라며, 이번 한-프랑스 간 공동성명과 스타시옹F-KSC 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지난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구축된 글로벌 스타트업 파트너십을 유럽까지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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