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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 플래텀 나가서 더 잘 됐다#2] “회사가 직원에게 주는 최고 가치는 ‘업무 자유도’” 정새롬 스타일쉐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Startup’s Story Platform’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이 2019년 11월 16일 창간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독자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독자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감사를 전할 이들은 매체와 동거동락을 함께해준 전현직 팀원들입니다. 일곱 해를 버틴 근간에는 ‘플래터머’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창간 기념일 즈음해 ‘집나간’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퇴사하고 더 성장한 인재들로, 나갔으니 더 잘 돼야할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인터뷰이는 정새롬 스타일쉐어·29CM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입니다.

정새롬 스타일쉐어·29CM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 

플래텀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기자로 일했던 정새롬이라고 합니다. 2019년 3월부터 스타일쉐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은 뭐였나. 지금 하는 일과 관계있나. 지금같은 일을 할거라 예상했나. 

사학과를 졸업했으니 관계는 없습니다. 어렸을 적 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관련 분야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홍보 업무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내성적이어서 성격 상 힘들거라고 스스로도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역시 해봐야 알게되는 것들이 참 많네요. 

스타일쉐어는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나. 

‘어떻게 하면 쇼핑을 더 재밌고 생생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현재는 그 답을 SNS와 스토어를 연결시킨 원스탑 쇼핑 경험으로 풀어내고 있고요. 세대와 기술의 변화에 따라 더 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플래텀 퇴사 전까지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었다. 입사과정을 이야기해 준다면. 왜 이 회사를 선택했나. 

CEO인 자영님(윤자영 대표)과 만나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홍보로의 전직은 생각도 안해봤었고 들어가서 무엇을 해야할 지 감도 안왔지만 정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자영님입니다. 정말로요.

회사가 분야를 선도하는 조직 중 하나라 평가된다. 성장, 인기 비결은 뭐라고 보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습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읽고, 우리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논의가 모든 회의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 타겟이 MZ 세대다. 근래 이 세대 알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앞선 세대와 비교해 뭐가 다르다고 보나. 

요즘 세대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세대론적인 이야기를 내부에서 많이 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스타일쉐어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어떤 특성과 니즈가 있는 지를 앞서 말한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유저들(스쉐러)은 자기 기준은 자기가 세우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패션과 삶에 대한 기준이 제각기 다르고 아주 확고해요. 그런 부분이 멋지고, 가끔은 부럽습니다. 지난 9월에 개최한 #너다움을응원해 라는 스타일 공모전에서도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났어요.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스타트업 특성상 정해진 업무만 하지는 않을텐데.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언론 PR부터 입점 브랜드 대상 PR까지 다양해요. ‘딱풀’ 역할이다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업무가 여러 방향으로 확장되어서 재미있습니다.  

입사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뭔가. 

회사소개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료 요청을 자주 드리게 될 팀장님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했죠. 오자마자 동아비즈니스리뷰 인터뷰가 있었는데, 당시 담당 기자님께서 엄청 꼼꼼히 자료 체크를 하시는 분이어서 덕분에 회사에 대한 공부를 속성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방실 기자님, 감사해요. 

팀원 입장에서 지금 회사의 좋은점, 사회 기여 측면에서 의의를 이야기해 달라. 스타일쉐어는 왜 존재해야 하나. 

‘내가 일 잘하게 회사가 도와주는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포인트가 많아요. 그럴 때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스타일쉐어는 출퇴근 시간으로 그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지 않아요. 저희 복지 중 점심·저녁 식대를 지원하는 내용이 유명하지만, 저는 이 신뢰의 공감대를 더 좋은 복지라고 느낍니다. 

사회 기여 측면에서 보자면, 얼마 전 PB인 어스(US by StyleShare) 모델 일곱명을 모두 스쉐러들로 구성했는데요. 그 중 한 분이 ‘학창시절 외모 컴플렉스로 매일 밤 울었는데, 스타일쉐어를 통해서 나의 스타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게됐다. 그 이후로 나를 더 당당하게 드러내게 됐다.’는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해주셨어요. 이런 분들이 세상에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래서 스타일쉐어가 오래오래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에서 스타트업 팀원으로 입장이 달라졌다. 뭐가 다르던가. 언론과의 관계 구축은 어떻게 하고 있나.

협업을 많이 해야해요. 그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저는 전직을 하면 글을 덜 쓰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많이 쓰게 되어서 신기했어요.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의 기본은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라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언론 관계 구축은 기자님들을 자주 만나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회사 밖에 좋은 친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자주 만나뵙는 기자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아직 전직한지 9개월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때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방점이 있었다. 지금 업무의 목적, 목표는 어디에 있나.

지금도 여전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업무의 목표입니다. 그 주제가 스타일쉐어인 점만 다른데요. 인하우스 홍보로 있으면 맨날 똑같은 말만 해서 지겹지 않느냐는 질문을 듣는데, 회사 내에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외부로 전달하지 않으면, 묻혀버릴 아까운 것들이 많아요. 손이 부족할 뿐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잘 발굴해서 다듬고, 적합한 매체와 사람에게 전달해서 좋은 콘텐츠로 만든다는 점에선 두 일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보는 사내외에서 설득의 연속이다. 어떻게 하고 있나. 어려움은 없나. 

사실 홍보 업무를 시작하며 가장 얻고 싶었던 것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역량’이었어요. 물론 어렵고요, 매일 실패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기술이 제 커리어 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도 분명히 커다란 플러스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정진 중입니다. 

스타트업에서 경력 대부분을 쌓았다. 스타트업이 팀원에게 주는 최고의 가치는 뭐라고 보나.

업무 자유도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일의 모양이나 범위가 다양해진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때는 언제인가. 

얼마 전에 아빠가 회사에 오셨는데, 좋은 회사 다닌다며 뿌듯해하고 가셨어요. 가끔 신문 지면에 회사 소식이 나가면 사진 찍어서 보내오시기도 합니다. 

일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스트레스는 쌓인다. 어떻게 푸나. 

덕질을 합니다. 요즘에는 펭수에 빠져 있어요. “펭수야 스타일쉐어(에 다니는 내)가 널 열렬히 기다려. 스쉐에 네 친구들이 아주 많아. 연락줘. 펭펭!”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자평하나. 앞으로 본인 성장을 위해 뭘 할 계획인가.

열심히 할 뿐이에요. 일단 운동을 하려고해요. 체력이 국력이고, 체력이 업무력입니다.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염두에 두는 사람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그리고 본인 회사에서도 인재를 찾고있을거다. 어떤 사람이 적합하다고 보나. 

스타일쉐어는 신뢰, 공유, 자율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본인이 이런 기업 문화 아래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려주세요! 

현재 회사에서 알리고 싶은 것, 사업, 이슈를 말해달라. 

12월 중순 쯤 동영상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를 런칭합니다. 관련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스타일쉐어의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주세요. 

플래텀이 법인 설립 기준 7주년을 맞이했다. 전 팀원으로서 뭐라고 평가해 주겠나. 플래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플래텀 7주년 축하드립니다! 플래텀에서 일하며 이어졌던 만남들이, 지금의 일을 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장수하셔서, 꼭 오래도록 스타트업의 친구 미디어로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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