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세계 최대 쇼핑 페스티벌 ‘솽스이(双十一)’ 1시간 만에 거래액 16조 원…40조 무난

‘Startup’s Story Platform’

11일 0시에 개막한 글로벌 쇼핑 이벤트 ‘솽스이’의 거래액이 개시 12분 49초만에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플래텀

다시 이날이 돌아왔다.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가 11월 11일 0시 시작되었다.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솽스이(双十一, 쌍십절)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솽스이를 가르켜 중국 경제 지표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솽스이의 모태는 솔로의 날, 싱글의 날로 알려져 있다. 1993년 난징대학교 솔로 학생들의 학내 이벤트가 시작이다. 이후 ‘안티-발렌타인 데이’ 성격으로 변환되며 오늘날 글로벌 쇼핑 행사에 이르게 되었다. 알리바바는 2009년 11월 11일 타오바오상청(현 티몰)에서 독신자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통해 처음 이 행사를 선보였다. 당시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타오바오상청이라는 플랫폼을 각인시키는데 있었다. 판매일은 국경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사이에 있는 광군제(光棍节, 솔로의 날)를 선택했다. 이 이벤트의 기획자는 현 회장인 장융이다.

솽스이는 자타공인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이다. 동종 행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을 합친 것보다 11월 11일 하루에 발생하는 거래액이 더 많은 것에서 나타난다. 지난 2018년 솽스이의 24시간 매출은 무려 2135억 위안(한화 약 34조 7,087억)에 달한다. 올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 40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뿐만 아니라 징둥,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동참하고 있기에 전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와 달리 기간이 긴 징둥의 올해 솽스이 이벤트 거래액은 1313억 위안(약 21조 원)에 달한다.

솽스이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현주소에 대해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척도이다. 모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일년 중 하루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는 이날을 위해 각종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당일 쏟아질 주문 및 배송 건수를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2009년 5천200만 위안(약 84억원)으로 크지 않았던 매출은 2017년 1682억 위안(약 28조 3000억 원), 10주년을 맞이한 2018년에 2135억 위안(한화 약 34조 7,087억)을 기록했다. 아울러 2009년 27개의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2017년 14만개, 2018년 18만 개 브랜드가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2009년 26만 건이었던 택배 물류량은 지지난해 8억 1200만 건, 지난해 10억 건, 올해 20억 건이 예상되고 있다.

행사를 주도하는 알리바바는 매해 솽스이를 준비하며 신기술과 쇼핑을 접목시키고 전자상거래의 방향 및 유통 혁신을 제시하며 마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듯이 매년 기록을 갱신해오고 있다.

2019년 역시 지난해 보다 빠른 매출 기록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1분 36초만에 100억 위안(약 1조 6천억 원), 12분 49초만에 500억 위안(한약 8조 원), 1시간 3분 59초만에 1000억 위안(약 16조 5000억 원)으로 작년보다 빠르게 기록 갱신 중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올해 행사에 5억명의 소비자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억명 이상 더 많은 수치다. 이번 솽스이는 친환경 콘셉트로 진행된다. 차이냐오를 비롯한 물류 기업들은 11월 20일을 포장박스 재활용의 날로 지정, 배송 거점인 75,000여 곳을 상설 재활용 스테이션으로 운영한다. 이들은 행사 이후 버려지는 포장박스 및 포장지 수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https://ift.tt/36SXfbg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 2024 NORI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