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계의 우버’라고 불리우는 글로벌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자인 미국 기업 라임(Lime)이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은 라임의 아시아의 첫 번째 진출 국가다. 향후 토종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들과 경쟁도 불가피하게 되었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라임은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현재 시애틀, LA,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포함해 5개 대륙, 30개 이상의 국가, 120개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누적 탑승 횟수 1억건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라임은 우버 등으로부터 약 9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라임코리아는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일부터 한국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서비스 지역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500대 규모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말까지 최대 1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첼 프라이스 라임 아태지역 정부 정책 및 전략 부서장은 “라임의 가장 큰 성공사례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으로 라임 전동킥보드 이용으로 차량 이동의 30%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에서도 라임 서비스를 통해 이런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에 도입되는 라임 전동킥보드는 최근 개발된 신제품 ‘라임 젠 3.0’ 모델로, KC 전자파 적합성 인증, KC 안전 인증, ISO, EN, FCC 등을 포함한 해외 규격 인증 획득을 비롯해 UN38.3 리튬 배터리 인증 등 여러 안전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
라임 전동킥보드는 잠금을 해지하는 기본료가 1200원이고 탑승 이후 분당 18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토종업체 대비 비싼 가격이고 연내 1000여 대를 운행한다해도 운영 대수는 토종업체에 못 미친다. 지난 5월 론칭된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씽씽의 경우 1000원에 5분 무료, 그 이후에는 1분당 100원 수준이다. 씽씽은 운행대수 3천여 대에 근접하고 있으며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 1만대로 운영 대수를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여타 토종기업 대비 장점이라면 라임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밤 10시, 혹은 12시까지 운영하는 토종업체들과 달리 24시간 운영해 야간 시간 단거리 이동시장에서 강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담당 매니저는 “라임코리아가 우리나라 시민들의 이동 편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지 모리슨(George Morrison) 라임 아태지역 국제 사업 및 운영 전략 매니저는 “이 모델은 튼튼한 기어와 바퀴로 내구성을 갖췄으며 전기 전방 브레이크, 후방 드럼 브레이크 등 2개의 브레이크 장착으로 이용자의 주행 안전을 높인다”며 “완전충전 시 하루 최대 40~55km를 갈 수 있고 혹독한 한국의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배터리 충전과 기계적인 문제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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