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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식 신유통은 데이터가 설명한다

‘Startup’s Story Platform’

우쩌밍(吴泽明) 알리바바 신유통기술 비즈니스 그룹 총재 ⓒ알리바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 올해 항저우 윈치대회는 포스트 마윈 시대를 보여주는 예고편 성격이었다. 장융 알리바바그룹 신임회장은 데이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고, 마윈이 예견한 5가지 새로운 트랜드(新)를 넘어 100가지 새로운 트랜드(百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주장했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클라우드 AI 공동 개발 선언도 했다.

2016년 같은 행사에서 발표된 5신(新)은 5가지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리바바그룹 기조이기도 했다. 5신은 신유통(新零售), 신제조(新制造), 신금융(信金融), 신기술(新技术), 신자원(新资源)을 말한다.

마윈 전 회장이 ‘신유통’이란 개념을 제시한 후 중국 유통시장에선 신유통 열풍이 불었다. 알리바바그룹을 비롯한 인터넷 기업은 사람(人)-상품서비스(货)-매장(场) 간 관계를 재구성하는 한편, 유통과 물류 너트워크를 디지털화해 운영하는 것에 골몰했다.

올해 행사에서도 다가올 새로운 트랜드가 언급되었다. 행사 기간 중 알리바바그룹은 ‘신유통생태계서밋(新零售生态峰会)’을 열고 알리바바 신유통 산업 청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파트너의 신유통 시장 편입을 기술로 돕겠다고 밝혔다.

우쩌밍(吴泽明) 알리바바 신유통기술 비즈니스 그룹 총재는 타오바오, 티몰, 허마셴셩 등 알리바바 신유통 부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알리바바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화 계획을 밝혔다.

알리바바 신유통기술 비즈니스 그룹은 장융 회장 시대의 핵심 부서이다. 2018년 11월 장 회장의 지시로 그룹 유통 부서 간 전략을 통합해 신유통 구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다.

우쩌밍 총재는 알리바바 신유통 전략을 설명하며 “현재 알리바바 그룹 내 대부분의 서비스에 동일한 물류시스템, 결제수단, 마케팅 체계, 인프라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종합적인 디지털 운영경험으로 치환되어 경쟁력이 되었다. 향후 이것이 더 심화되어 알리바바 디지털 경제체가 만들어질 것”이라 말했다.

우쩌밍 총재는 이를 위해 모바일화, 사물인터넷화, 스마트 디지털화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알리바바그룹의 기술 방향이기도 하다.

또 그는 신유통의 원활한 확대를 위한 미션으로 ‘기술을 통한 각 사업 부문 발전 지원, 신유통 사업모델을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 솔루션 마련 및 이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사용 가능성 모색”이라고 설명했다.

우쩌밍 총재가 알리바바 신유통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플래텀

알리바바그룹의 대표 신유통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허마셴셩도 이번 윈치대회에서 화제였다.

허마셴셩 요우탄(优昙) CTO는 발표를 통해 “현재 허마셴셩은 전국 22개 도시에서 17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수 확장과 함께 매장 평균 13%의 매출 증가세다. 그리고 30%의 매장에서 운영비용의 대폭 감소도 이루었다”라고 실적 현황을 공개했다.

요우탄 CTO는 허마셴셩의 운영 방식을 설명하며 “우린 DT(데이터 기술, Data Technology) 기반 위에서 유통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를 통해 유저가치를 맞추는 한편, 전체 네트워크 디지털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허마셴셩은 사회이슈, 지역 특색, 소비자 행동 특징 등 데이터를 취합해 매장 개선 및 관리를 시행한다. 특히 매장재고를 판매 수요 데이터 맞춰서 준비하기에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고 있다. 이것이 매장 운영비용 대폭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접점 소구도 언급했다. “현재 허마셴셩 모아일 앱은 고객, 사용시간, 마케팅 니즈 등 데이터에 따라 사용자에게 다른 UI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관리자가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진열을 달리한다. 이는 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소비 접점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요우탄 CTO는 허마셴셩의 배송도 다양해지고 있다 설명했다. “우린 자체 물류팀을 통한 매장 반경 3Km 이내 30분내 무료 배송은 물론, 소규모 지역 편의점 및 물류업과 협력을 통해서 3Km 밖 지역 소비자들에게 ‘1시간 내 배송’, ‘지정시간 배송’, ‘익일 배송’ 등 선택 여지가 넓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요우탄(优昙) 허마셴셩 CTO 가 ReX OS 신유통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알리바바

한편 허마셴셩은 자체 비즈니스 외 그간 축적한 디지털화 경영 노하우를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B2B 비즈니스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ReX OS란 신유통 솔루션이다.

과거 유통경영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ERP, CRM, 재무 시스템 등 여러 개 관리시스템이 필요했다. 아울러 데이터와 시스템 구조가 각각 다르기에 생기는 문제가 골칫거리였다.

알리바바 ReX OS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점을 둔다. 요우탄 CTO는 “ReX OS는 여러 시스템이 충돌하는 문제를 없애고 전 유통 채널의 디지털화 운영을 빠른 속도로 실현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되었다”고 효용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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