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김홍일 상임이사)가 31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개최한 디데이(D.DAY)에서 알바체크(권민재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라이칸스로프(명선휘 대표)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상, 베드라디오(김지윤 대표)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상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560개에 가까운 중견기업과 신사업 론칭, 비즈니스 매칭, 조성 펀드 활용 직접 투자 등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희문 상무는 인사말에서 “중견기업에게는 신시장, 신기술,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고, 스타트업에게는 자금투자, R&D, 시장확대, 해외 진출을 함께 할 파트너를 만나는 게 중요한데 오늘 이 자리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디데이를 위해 대림통상 이효진 부사장, 샘표식품 박용학 팀장, 서울경제TV 장준호 이사, 세방전지 이령 팀장, 신영 강윤아 차장, 김용만 영업자문, 일야 강정훈 대표이사, 천지산업 한지혜 이사, 코리녹스 오경택 전무, 한유 박원석 총괄전무, TCC스틸 손희전 상무가 참석, 발표 현장을 지켰다.
심사와 멘토링은 ATU파트너스 박정무 대표,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 이재현 팀장, 캡스톤파트너스 오종욱 팀장, 플랜에이치벤처스 원한경 대표,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 최재혁 대표가 맡았으며, 디캠프 다목절홀에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 일반인 등 200여명이 모였다.
상금 1,000만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알바체크가 차지했다. 권대표는 직접 매장을 2년간 운영하면서 겪은 알바관리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알바체크를 개발했다. 사장이 알바체크를 통해 오늘 해야 하는 업무 리스트를 작성하면, 알바생이 업무를 완료 후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권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과거의 수기방법은 현재 IT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알바관리는 대부분 구두 및 수기로 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알바생의 근무태만과 실수로 발생하는 손해를 줄이기 위해 개인간의 격차를 좁히는 사위 표준화 관리 체계가 필요했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국내 유명 편의점과 파일럿 테스트로 30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전국 1만 3천여 매장을 타깃으로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향후 일용직, 현장 관리 기능을 비롯해 출퇴근 기록, 급여정산, 알바 평판 관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6인 미만 사업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6인 이상인 경우 월 9,900원을 지불한다.
상금 500만원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상은 라이칸스로프가 차지했다. 라이칸스로프는 각 회사의 제품마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연결하는 모양이 다르다는 불편함에 주목하고 하나의 어댑터로 전압이 다른 모든 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프리전압 충전기를 개발했다. 고성능 노트북, 전동 공구, 카메라, 휴대폰 배터리, 무선청소기, 전동 면도기 등 다양한 전압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라이칸이 보유하고 있는 전압 프리충전 방식은 세계 최초로 관련 특허 1건이 등록되었고, 5건이 출원 중이다.
명대표는 “제품별로 어댑터와 충전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390만톤 가전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충전기를 제외한 케이블과 충전단자는 조립형 방식의 충전이라 각 나라별 전기 안전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고, 생산단가도 기존 충전기 대비 1/5 수준에 불과해 해외 수출에 유리하다. 현재 두바이, 대만, 독일, 일본, 홍콩, 태국측 바이어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상금 300만원의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상은 베드라디오가 차지했다. 밀레니얼 1인 여행자를 위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잡는 하이브리드 호스텔, 제주 베드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의 특징은 일반 호스텔이나 호텔과 달리 4/6/8/10인실 도미토리부터 1인 POD 객실, 싱글룸, 더블/트윈룸, 스위트룸 다양한 객실 타입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호스텔에서 제공하지 않던 F&B, 수영장, 피트니스 공간을 구비해 다양한 투숙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제주에서 2호점을 준비 중에 있다.
김대표는 “베드라디오 전주 3호점 오픈 이후 전국에서 위탁 운영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와 같이 여행자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여행자 숙소 문화를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제이온가드와 엑싱크도 촉망받는 스타트업이다.
제이온가드는 인공지능 사고예측 외부 에어백을 만드는 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 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교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아직 더디다. 제이온 가드가 개발하고 있는 에어백은 특이하게도 운전석이 아닌 차 바깥쪽에서 터지는 에어백이다. 이 에어백을 통해 운전자의 목 꺾임의 각도와 충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 피해자들의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씽크는 단발성 이벤트 현장에서 참가자와 소통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능들을 모아 웹과 앱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엑씽크가 이벤트 웹과 앱을 만들 수 있는 툴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면 행사 주최자는 원하는 툴을 조합해서 이벤트 웹과 앱을 만들 수 있다. 행사 주최자는 행사정보, 입장시스템, 설문조사, 채팅 등 참가자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고, 이 피드백을 통해 보다 정밀한 플랫폼을 구성할 수 있다.
디캠프 김홍일 센터장은 “선대의 사업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2, 3세 경영인들은 우리 직장인과 달리 피할 수 없는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현업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 피칭하신 대표님들에게 많은 영감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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