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전자제품 전시회이자 기술 박람회인 ‘홍콩 전자전’과 국제 ICT 박람회가 홍콩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13일 개막해 16일 폐막했다.
홍콩 전자전은 MWC, CES와 같은 IT전시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전자가 거대 글로벌 기업 중심의 기술 트랜드 각축장이라면, 후자는 당장 시판 가능한 중견 브랜드가 메인이다. 아울러 스타트업은 업계에 인지도를 쌓고, 바이어는 흙속의 진주는 찾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39회를 맞이한 추계 전자전의 테마는 5G였다. 슬로건도 ‘5G와 그 이후(5G and Beyond)’로 잡았다. 전시장에는 5G 콘셉트보다 상용 제품이 주를 이뤘다.
메인 전시장이라할 수 있는 테크홀은 ‘난징 5G 관’을 중심으로 산업과 일상의 5G 적용 사례를 보여줬다. 특히 네트워크, 산업용 로봇, 3D 홀로그래픽 스마트 모니터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외 최신 전자제품과 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I &음성인식 제품, 3D프린팅, 스마트테크,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디어 대상 피치, 론칭 세션, 투자 매치메이킹, 멘토 미팅 등 스타트업 테마 이벤트도 비중있게 진행되었다. 15일 VC를 청중으로 한 투자피칭대회를 통해 스타트업은 잠재적 파트너 및 투자자 발굴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스타트업 존(Startup zone)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인도 등 각지 스타트업 150팀이 잠재적인 구매자와 투자자를 찾아 부스를 꾸렸다.
벤자민 차우 홍콩무역발전국(HKTDC) 전시부 부사장은 “이번 추계 전자전은 글로벌 경제 위축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이 주를 이뤘다”고 평가하며 “HKTDC는 참가 기업의 더 많은 기회 창출을 위해 사업매칭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추계 전자전은 최근 홍콩의 불안한 정국의 영향으로 춘계 행사에 비해 다소 축소되었지만, 완성된 제품과 기술로 직접적인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행사답게 24개국 43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석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하 2019 홍콩 전자전(추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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