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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택시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전격 인수

‘Startup’s Story Platform’

올해 3월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T’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김현미 장관이 시승을 하고 있다. ⓒ플래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운송 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지난 11일 타고솔루션즈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사명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앞글자를 딴 ‘케이엠솔루션’으로 변경했다. 벤치에서 타고솔루션즈의 기술지원 및 투자자 역할을 자임했던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접 교체 선수로 뛰게 된 양상이다.

10월 대형택시 라이언 택시(가칭) 출시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고급택시(카카오블랙)와 중대형 택시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가 되었다.

지난해 9월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를 등 서울 지역 택시회사 50곳이 참여해 설립된 타고솔루션즈는 택시운송가맹사업자로 올해 2월 1일자로 서울시에서 가맹사업 면허를 인가받았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택시 4000대 이상을 확보하고, 서비스 지역의 시·도지사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하면, 해당 지역에서 운송에 부가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블루’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표방해 왔다 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택시가 강제 배차된다. 운전자는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으며 배차를 거부할 수 없다. 택시 운전자의 승객 골라 태우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타고솔루션즈는 운수종사자 처우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정액입금제(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주도로 완전월급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이 정책이 확장에 걸림돌이 되었다. 가입 택시법인들이 택시기사 월급제 도입 및 성과급제 등을 이유로 웨이고 브랜드 적용을 주저했기 때문이다. 타고솔루션즈는 당초 올해 2000대까지 차량을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업계 동참 미비로 현재 300여 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인수로 차량 수는 이전 대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택시회사들도 카카오모빌리티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T블루’로 서비스명이 변경된다. 택시 외관엔 라이언 택시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T블루를 1000대까지 확장한 후 내년 운행차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택시회사 2곳을 인수하는 등 모빌리티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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