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0년부터 청년창업 붐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대학가 주변 상권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 49개 대학(누적)으로 캠퍼스타운을 확산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 첫 해인 ’20년에는 창업공간 조성에 집중한다. 신규 사업비 176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하고, 연말까지 500여개 창업팀을 상시 육성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신규 공모를 통해 캠퍼스타운 17개소(종합형 7개소, 단위형 10개소)를 추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2020년 종합형 사업은 최대 20억원, 단위형 사업은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캠퍼스타운 종합형은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의 종합적인 활력증진을 위한 사업이며, 캠퍼스타운 단위형은 대학별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등 청년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이다. 서울 소재 대학과 자치구의 공동신청을 받은 이번 신규 공모는 약 2개월간(10.11~11.29) 접수를 진행하였으며, 29개 대학과 17개 자치구가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31건이 접수되었다.
2020년부터 시작되는 ‘신규 캠퍼스타운’에 참여한 대학들의 접수된 제안서는 1단계 현장답사와 서류검토(12.5~12.18), 2단계 전문가 발표심사(12.26)를 거쳤다. 전문가 심사는 추진의지, 사업계획, 지속확산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홍철기 심사위원장은 “학교의 강점과 지역의 특성을 담은 훌륭한 제안이 많아 심사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① 사업시작 2020년부터 창업가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창업공간(종합형 20개실 이상, 단위형 3개실 이상) 구축 여부, ② 창업가의 원활한 성장을 유도하고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창업육성’ 계획 포함 여부, ③ 사업추진에 따라 지역활성화 등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 고려하여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종합형 7곳(가나다 순)은 ① 경희대(동대문구) “WE+ Project” ② 서울대(관악구) “서울대학교 OSCAR 캠퍼스타운” ③ 성균관대(종로구) “역사‧예술‧문화 × 기술혁신 × 창업으로 사람이 모이는 서울” ④ 숙명여대(용산구) “청년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 네오 앙트러프러너십 사업” ⑤ 숭실대(동작구) “IT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숭실동작창업 캠퍼스 구축” ⑥ 연세대(서대문구) “시작(Startup)이 시작(Start)되는 신촌(Sinchon), 서북권 청년창업거점 S3(에스큐브)” ⑦ 인덕대(노원구) “I‧CULTURE‧DU 캠퍼스타운”이다.
경희대의 “WE+ Project”는 홍릉-회기-이문을 연결하는 청년 혁신창업 밸리인 ‘WE+ Valley’, 청년 혁신창업 교육인 ‘WE+ Academy’, 청년 혁신 창업 지원체계인 ‘WE+ Support System’ 등 창업육성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의 “OSCAR 캠퍼스타운”은 추진방향을 공간의 개방(Open), 지역자원의 공유(Share), 혁신주체협동(Collaboration), 창업활성화(Activation), 도시문화재생(Reproduction)으로 잡았으며, 특히, 서울대는 105억원, 관악구청은 55억원의 인프라 구축비를 투입하고, 창업과 지역상생을 위해 ROBOT AI 프로그램 등 추진계획을 제출하였다.
성균관대의 캠퍼스타운 종합형 신규사업은 지역상생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부흥 달성을 위해 4년 간 창업 720개, 일자리 4,220개 창출이라는 계량적 목표를 제시하였다. 숙명여대의 “네오 앙트러프러너십 사업”은 기술변혁 시대와 지역현실의 미스매치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을 ‘기업형’, ‘자영업형’, ‘신직업형’으로 나누어 ‘잠재 창업자 발굴’ → ‘창업화’ → ‘스케일업’ 등 3단계 절차로 진행하는 9UP2(나인업스퀘어) 창업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캠퍼스타운 사업을 위해 숙명여대 90억원, 용산구청 310억원, 민간 2억원 등 총 402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Living Lab A동‧B동, Factory Lab A동‧B동 등 인프라 조성과 IT 창업 육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숭실동작창업 캠퍼스’를 구축하여 G밸리~숭실대~T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남부권역 IT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제시하였다. 연세대는 시작(Start-up)이 시작(Start)되는 신촌(Sinchon)이 되기 위해 청년창업거점인 S3(에스큐브)를 조성하고, 대학으로 돌아온 창업가들의 성공률이 높은 그간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Welcome Home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계획을 제시하였다. 인덕대 캠퍼스타운은 연지스퀘어라는 현 인프라를 리모델링하고 인덕대의 특화된 방송‧공연‧미디어파사드 등을 적극 활용하여 ‘한류체험형 Trip Activity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하였다.
단위형 10곳(가나다 순)은 ① 덕성여대(도봉구) “덕성여대 5K O2O(Online-to-Offline) 캠퍼스타운 사업” ② 동양미래대(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메이커스캠퍼스 구축사업” ③ 명지전문대(서대문구) “MS-WiEL기반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④ 서울여자간호대(서대문구) “Healthy Aging 주민건강 플랫폼 구축사업” ⑤ 성공회대(구로구)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 구로마을대학-Ⅱ” ⑥ 이화여대(서대문구) “스타일과 기술혁신으로 살아나는 Estilo Town” ⑦ 장로회신대(광진구) “숨.쉼.삶을 위한 청년창업_청년, 광장 프로젝트” ⑧ 한성대(성북구) “「한성 아트 스타트업 밸리」 역사문화예술과 4차산업 혁명기술을 융합한 청년예술창업” ⑨ 한양대(성동구) “HY-성동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⑩ KC대(강서구) “KC대학 강서혁신창업 및 창의교육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캠퍼스타운 대학과 자치구는 종합형은 20억원 이하, 단위형은 5억원 이하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기 위하여, ’20. 1월부터 제안서를 반영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1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존에 선정된 종합형은 4년간, 단위형은 3년간 사업기간을 보장받았으나,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부터는 매년 대학을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중단·축소·인센티브 등을 결정하게 된다. 사업기간 최장 연장은 종합형 4년이내, 단위형 3년이내로 하여, 각 대학들이 청년창업 지원과 육성에 더욱 집중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를 통해 2020년말까지 신규 조성 목표 공간 수는 총150개실(종합형 120개실, 단위형 30개실)이었는데, 최종 17개 대학 선정 결과는 총392개실(종합형 309개실, 단위형 83개실)을 신규로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3년 동안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하여 성공 가능성 있는 창업가 발굴과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이뤄냈으며, 특히 지난 10월에는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대학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2020년에는 신규 선정된 대학‧자치구와 협력하여 창업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창업팀에 대한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여, 캠퍼스타운을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55개 대학교에서 53만명이 재학 중이다. 매년 1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최고의 혁신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나, 이러한 여건에도 청년 창업활동이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연구기관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2016·2017 보고서(’17. 8월)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 창업활동 비율은 세계 6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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