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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을 극복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지구인컴퍼니 ‘식물성고기’ 론칭

‘Startup’s Story Platform’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의 심각성 및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세계적으로 높은 추세다. 이는 자연스레 신선식품 등 관련 산업의 발흥을 낳았고 관련 투자가 규모있게 진행 중이다.

특히 미래 먹거리 시장의 유력 카테고리라 할 수 있는 ‘인공육류’는 큰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대체 육류 시장은 매년 8.4 %씩 성장해 2020년이면 52억 달러 시장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푸드테크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의 임파서블 버거는 지난해 FDA의 허가를 얻어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스타트업의 의미있는 도전이 시작되었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17일, 서초동 외식 공간 다이닝 포레스트에서 식물성고기 ‘언리미트’ 론칭과 함께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당일 행사에는 미디어를 비롯해 외식업 관계자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고, 국내 시장에서 대체 육류의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지구인컴퍼니는 국내 못생긴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혁신적인 가공식품을 개발해왔는데, 최근에는 곡물 재고를 다양하게 소비하고자 식물성고기, 언리미트 개발을 했다.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식물성고기는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로 만들었으며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00% 식물성고기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래형 고기이다.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등 미국에서 대체 육류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아직까지 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데이에서 대체육류 트렌드 발표를 한 서울대 문정훈 교수는 “대체 단백질이 성장하고 있다. 관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음식을 소비하고자 하는 신념 측면에서도 대체 육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소비율이 점점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의 미래를 예측했다.

언리미트를 개발한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는“대표는 “국내 90% 이상이 육식을 즐기고 있다. 식물성고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대체 육류이며, 건강과 취향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건강 대체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구인컴퍼니에서는 육류 요리에 대체하는 용도로 즐길 수 있는 곡물 언리미트, 직화구이로 맛볼 수 있는 언리미트, 식물성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 2종(갈비맛, 김치맛)을 출시했다. 모든 원료는 현미, 귀리, 견과류 등의 곡물과 버섯, 양파, 마늘 등의 채소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 단백질 성형 맙출술을 통해 고기의 식감과 텍스처를 구현했다.

언리미트를 다양한 요리를 해본 셰프들의 경험담도 엿들을 수 있었다. 장진모 셰프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금껏 맛본 식물성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요리사 입장에서 한국식에 최적화된 언리미트는 다양한 한식 요리를 시도하고 즐길 수 있는 대체식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박무현 셰프는 “우리나라에서 식물성 고기를 요리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식 요리에 고기 대신 대체해서 사용했을때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고기와 흡사했다“라고 경험의 즐거움을 설명했다.

언리미트는 국내 대기업과 손을 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인도와 방콕 등 여러 나라의 샘플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곡물과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최근, 지구인컴퍼니는 미국 VC를 비롯해 5개 투자에서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식물성고기의 R&D를 고도화하고,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식물성 고기로 만든 만두, 떡갈비, 핫바, 소시지, 불고기 등 8가지 품목을 가지고 미국, 인도, 방콕,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해외 바이어를 6개월 동안 만났다. 유럽과 미국 바이어가 공통적으로 선호한 품목은 만두와 떡갈비였다. 바이어들이 우리의 식물성 고기에 기대하는 건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푸드와 같은 햄버거 패티가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 햄버거 패티는 경쟁상품 중 구색상품이라 생각한다. 집중하는 아이템은 만두와 비빔밥, 불고기, 떡갈비다. 한국의 전통음식이자 동양식 정서를 살리면서 현지인 입맛에 맞는 소스를 부가한 형태가 될거다. 이것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한식의 세계화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이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 I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언리미트 도시락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교수

장진모, 박무현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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